평생직장이라는 말이 무색한 요즘입니다. 그만큼 이직이 잦아지고 있습니다. 이는 이는 개인의 가치관, 회사의 비전, 처우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. 이렇게 이직이 잦아지고 있는 때에 입사 전 회사를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습니다.
저 또는 현재 10년 차 경영관리본부 내 팀장으로서 3번의 이직을 경험했고 이를 바탕으로 첫 회사 입사 시 또는 이직할 회사 입사 전 확인해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.
목차
연봉 대비 워라밸 수준 체크
■ 커뮤니티(블라인드 등), 기업평판 사이트(잡플래닛 등), 채용사이트(사람인, 잡코리아 등)를 통해 워라밸 수준이 어떠한지 파악하기
■ 워라밸 VS 연봉 수준은 본인의 선택이지만, 업무 강도 대비 낮은 연봉이라고 한다면 쉽게 지치고 이는 또 다른 이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
(참고로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하는지 여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. 계약연봉 이외의 시간 외 수당이 있다면 야근에 대한 금융치료로 버틸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.)
회사 사업의 내용 파악하기
■ 상장회사일 경우
- 전자공시시스템(DART)에 공시된 분반기 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상 사업의 내용을 참고해서 사업의 개요, 주요 제품 및 서비스, 원재료 및 생산설비, 매출 및 수주상황, 주요 계약 및 연구개발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숫자로서 과거의 성장 및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비교적 객관적인 데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.
■ 비상장회사일 경우(중소, 중견기업 포함)
- 어떤 서비스, 제품, 상품을 제공하는지, 무슨 일을 하면서 수익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을 구글링 및 뉴스 기사 등으로 확인합니다.
- 확실한 수익활동 없이 정부지원금 또는 외부 투자 자금으로 운영 중인 회사는 향후 계속기업 가능 측면에서 RISK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. (사실 대부분의 스타트업 회사들의 상황입니다. 잘 선택해 회사가 나중에 큰 성공을 하면 직원들도 그에 합당한 베네핏을 받을 수 있지만 가능성이 낮은 게 현실입니다.)
임직원 수 및 창립 연도 확인하기
■ 입사율 100% 이상 또는 퇴사율 50% 이상인 회사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. (창립 연도에 비해 인원이 너무 적으면서 -> 이에 대한 기준은 인당 매출액을 기준 삼으면 되겠습니다. 인당 매출액 = 연간 매출액 / 임직원 수)
이는 근속연수가 짧고 그만큼 회사 내부에 문제(인사, 재무 상황 등)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.
■ 나이스 기업정보 조회서비스 및 채용사이트(사람인, 잡코리아, 원티드랩 등)를 이용해 월별 입/퇴사 인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근로계약서 내용 확인하기
■ 구두로 전달받은 채용조건 및 처우와 다른 내용의 근로계약서인지 확인하기
- 연봉금액 확인
- 수습기간을 이유로 3개월, 6개월 근로계약서 작성
: 채용조건/처우를 다르게 제시하는 불법 근로계약입니다.
- 포괄임금/비포괄임금 여부 확인
: 계약 연봉에 시간 외 수당 고정금액으로 포함 여부 확인하기
- 근로계약서에 회사 이름이 비어있거나 다른 회사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 경우
: 5인 이상 회사에 적용되는 근로기준법을 피하기 위해 여러 법인을 설립하여 사업활동 영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.
소속 팀장 및 일을 직접 같이하게 될 사수의 경력 확인하기
■ 팀의 리더인 팀장의 경력이 3년 미만이거나 사수의 경력이 1년 미만인 경우 일을 배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
■ 면접은 회사가 지원자를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고 지원자 또한 내가 다닐만한 회사인가를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하므로 면접 때 반드시 '팀장을 포함한 팀원들의 근속 기간 및 경력'을 확인해야 합니다.
잡플래닛 신고된 후기 확인하기
■ 기업평판 사이트 '잡플래닛'의 점수나 리뷰 내용도 중요하지만, 신고되어 숨김 처리된 리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.
■ 회사 평가 점수가 높은데 신고된 후기 몇몇이 있다면, 낮은 평가점수의 리뷰를 신고해 회사 평가점수 산출 시 배제시키며 의도적으로 관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이는 평가 점수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.
위의 회사 입사 전 확인해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 정답 이거나 100% 맞다고 할 수 없습니다만 신중하게 검토하고 선택함으로써, 더 나은 직장 환경과 입사 후 후회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. 최종 입사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정보 수집을 하고 확인함으로써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.